오랜만에 대외활동에 도전했습니다. Microsoft Student Partners Developer로 지원을 했고, 합격하였습니다. 소프트웨어 분야에는 정말 기회가 많습니다. MSP 외에도 SSM(삼성 소프트웨어 맴버십),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BOB, 다양한 회사 인턴십 등 학업 외에 자신의 실력을 더 키우거나 펼칠 장이 저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 사실 MSP가 물질적 지원이 제일 미약하여 인기가 많은 편은 아닙니다. 게다가 실력보다 열정을 보고, 서로를 이끌며 청춘의 가치를 찾아가는 대외활동이 MSP의 모토이기 때문에 경쟁률 만큼의 실력자가 타 대외활동에 비해 많은 편도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지원하였습니다.


Imagine Cup

MS에서 주최하는 세계 대학생 프로그래밍 대회. 상상하라! 세상의 난제를 MS의 기술로 해결해보자를 모토로 매년 열리는 이 세계대회에 참여하고 싶었습니다. MSP는 대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MS의 최전선 Position으로 어떤 다른 단체보다 Imagine Cup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Imagine Cup에 열정있는 다른 친구들을 찾기 힘든데, 여기서 찾아 참여하고 싶었습니다.


자유

차이가 있지만, 보통 소프트웨어 대외활동은 최소한 첫 프로젝트는 위에서 정해주는 과제가 있기 마련입니다. 이후에도 멘토, 회사문화, 분위기 등을 따라 프로젝트가 흘러가는 경향이 강한데, MSP는 완전한 자유로 프로젝트가 이루어집니다. 각자 하고싶은 사람들끼리 모여 스터디를 하고, 무언가 만들고, 놀기도 하는 자유로운 분위기를 내새웠던 MSP가 저에게 인상깊게 다가왔습니다.


열정을 의미하는 빨간 MSP 로고


사실 지원하는 과정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MSP 지원에 MSP 전기수 학생들이 참여하는 형식이다보니, 그 공정성에 있어서 아무래도 완벽한 보안이 쉽지 않은 편인 것 같습니다. 제가 다니는 한동대학교는 대외활동 자체에 열의가 있는 학교가 아니다보니 역시 전기수로 활동했던 선배님을 찾기 힘들었습니다. 한분 찾긴 했는데, 연락하기에는 너무 머신 분이였습니다(3기). 결국 저는 아무런 정보없이 생판 뛰어들어 도전했습니다. 제가 왜 합격했는지 이유를 따로 알려주시지는 않으니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제가 생각하는 이유를 적으면 다음과 같습니다.


서류

저는 다른사람과 달리 미국에서 혼자 서류를 준비했는데, 장단점이 있었습니다. 장점은 학기를 다니던 사람들보다 시간이 많았어서 여유롭게 천천히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단점은 혼자이므로 정보가 부족하고, 도와줄 사람이 없어 사진 찍는 것도 교수님께 겨우 부탁드려 해결하고 그랬습니다. 


어찌됬든 MSP 서류는 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어진 양식을 전부 채우는 것은 물론이요, 친절히 주어진 조건들을 전부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템플릿을 바꾸어도 됩니다.' 라는 말은 '너 자신의 스타일로 템플릿을 바꾸어라' 라는 말이기도 합니다. 많이 바꿀 필요는 없으나, 보기 좋게 꾸미려는 노력이 보이면 될 것 같습니다. MSP 지원 서류에는 과제가 주어지는데, 또한 주어진 과제만 딱 하고 끝내기보다 무언가 능동적으로 과제에 뛰어들어 지원 PPT를 이쁘게 꾸미는 것 외에, 내용적으로 풍성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타 MSP 합격자들에 비해 많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과제 PPT 슬라이드수만 50장을 넘겼습니다. 슬라이드 수가 자유이니 마음껏 심사위원을 괴롭히겠다는 생각으로 오래 생각하시면서 하나하나 꼼꼼하게 설명을 추가해주세요. 


위에 잠깐 언급하기도 했지만, PPT를 이쁘게 꾸미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아무래도 인사과정의 전문가 뿐 아니라 전기수인 학생들 또한 큰 비중으로 평가를 진행하므로, 보기좋은 떡의 효과가 다른 서류보다 더 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 말은 화려한 PPT를 뜻하지 않습니다. 디자인을 못하더라도 상관없습니다. PPT에 있는 기능만으로도 충분히 꾸밀 수 있습니다. 고민하고 서류를 매일 고치다 보면 자기만의 서류가 태어날 것입니다. 그 정성이 드러난다면, 충분히 이쁜 PPT 입니다.


면접

면접은 3분 스피치, 1:1 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30분간 진행되었습니다. 3분 스피치의 내용은 완전한 자유입니다. 저는 1분은 마술 퍼포먼스, 2분은 PT로 시간을 배분했습니다. MSP 면접은 타 면접과는 다르게 PT 방식, 퍼포먼스 등이 자유로와 많은 분들이 특이한 걸 준비하십니다. 저는 가장 평범했던 PPT를 이용한 PT를 했지만, 몇 분은 스케치북, 우드락 등 물리적인 도구를 손으로 직접 꾸며서 PT를 하신 분도 계십니다. 퍼포먼스 또한 노래, 랩, 춤, 운동 등 다양한 장르로 각각 자신의 열정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 모든 것이 자유롭게 허용되는 이유는 MSP에 대한 절박함과 열의를 보기 위해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고 말만 해서 합격하신 분들도 분명 계십니다. 하지만, 내가 얼마나 MSP가 되고 싶고, 그것을 위해 시간을 투자해왔는가. 퍼포먼스든, PPT이든 그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입니다.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3분동안 퍼포먼스만 하다가 자기 자신을 제대로 알려줄 기회를 날려버리는 것도 추천하지 않습니다(퍼포먼스와 동시에 자기를 PR할 수 있다면 그것도 방법이겠지만요.). 다들 퍼포먼스에 대한 부담을 갖고 계신데, 제일 평범한 방법이였던 PPT를 이용한 3분 PT만으로 합격한 사람이 압도적으로 제일 많습니다. 결국 열정적인 자신을 잘 보여주는 것이 주이고, 퍼포먼스, PT 등은 그 도구임을 인식하면 큰 부담없이 면접 방향을 설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T 내용에 자기를 드러내기 위해서는 꼭 증명과정, 즉 경험을 같이 말하는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정직합니다.'가 아니라, '저는 길가다 10만원을 주웠는데, 바로 주인을 찾아주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저는 정직한 사람입니다.' 라는 방식으로 PT를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프로젝트 경험이 있다면 이야기해주시고, 그 외 자기가 살아왔던 흔적들을 잠깐이라도 보여주세요. 질의응답 시간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저는 '4학년 이신데 저학년도 많은 MSP 원들을 잘 이끌수 있는가?' 와 'Imagine Cup에서 팀원간의 불화가 생겼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라는 질문을 받았었는데, 모두 이전에 겪었던 비슷한 경험을 언급하며, 잘 해낼 수 있음을 어필하였습니다.


합격 메일. 감사합니다 :)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하는 MSP 7기 입니다. 앞으로 1년동안 휴학하며 활동할 예정입니다. 이것 또한 앞으로 살아가면서 말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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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frost rfr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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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mileyujacha 2013.10.29 1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ㅋㅋ오빠 MSP7 네이버에 검색해서 들어왔는데 오빠 블로그네요잉~
    ㅎㅎㅎㅎㅎㅎㅎㅎ역시 오빠 굳굳굳!!!!! 제가 누굴까요

  2. 2013.11.10 0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2014.07.02 2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rfrost77.tistory.com BlogIcon rfrost rfrost 2014.08.09 04: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컴퓨터공학과 입니다.

      2. 네. 4학년 1학기를 이수하고 휴학을 하였습니다.

      3. 참여하였습니다. 제 인생을 바꾼 잊을 수 없는 추억이죠.

      4. 자신의 성향에 따라 어울리는 사람, 안어울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개발 실력을 높이고 싶으시다면 비추천, 사람을 만나는 것이나 무엇을 개발할지에 대한 길을 찾고 싶으시다면 추천입니다.

      5. 8기 지원에는 7기가 관여하고, 7기 지원에는 6기가 관여했었습니다. Previous 기수들이 참여하여 함께 할 친구들을 뽑는다는 뜻 입니다.

      도움이 되셨기 바래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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